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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필리핀 보홀 발리카삭 프리다이빙 호핑 투어: 한국 투어업체 이용

by 트래블링잉글리시 2024. 7. 4.

발리카삭에서의 프리다이빙을 위해 여러 업체를 고민하다 한국 업체를 선택했다. 
이전 보홀갔을 때 현지 업체도 이용했었는데 그것도 나름 가성비 좋았는데 이번엔 딱 한가지, 사진때문에 한인 업체를 선택했다. 첫 바다 프리다이빙이라 제대로 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였는데 결론적으로 진짜 잘한 선택이었다. 색감을 어찌나 예쁘게 뽑아주던지 다들 CG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8시 리조트로 픽업이 오고, 15분쯤 걸려 발리카삭으로 나가는 장소에 도착했다. 사람들 다 모이기까지 10여분 기다린 후 안전 수칙을 설명들은 후 같은 배 여행자 총 5명과 가이드 3명, 배 운전자 2명 이렇게 총 10명이 한 배에 타고 출항했다.

 

첫 번째는 버진 아일랜드, 두번째는 발리카삭 거북이 포인트 그리고 세번째는 발리카삭 물고기 포인트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는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버진 아일랜드는 포카리 스웨트 광고 찍은 장소로 유명한데, 원래 버진 아일랜드는 사유지로 변경되어서 못 가고 그 옆의 다른 장소로 갔는데 그 장소도 멋졌다. 푸른 하늘과 구름 그리고 끝이 없는 얕은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다음 장소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발리카삭 거북이 포인트였다.

처음에는 거북이가 안보이더니 조금 돌아다니니 이내 거북이가 보였다. 우리 가이드 에릭이 워낙 프리다이빙을 잘하고 우리도 비록 프리다이빙 초보지만 입수를 할 줄 아니 에릭이 거북이를 따라가면서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물론, 처음 입수는 긴장해서 몸도 뻣뻣 그리고 숨도 차서 금방 올라오게 되고 올라와서는 생각보다 짠 물에 급 당황해서 허우적거리고 난리였지만, 세번째 정도부턴 안정적이게 되어 신나게 거북이와 같이 간 언니, 에릭과 바다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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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훨씬 큰 거북이와 신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 색감~~~ 진짜 넘 예뻤다!!
(나팔링에서 촬영된 거랑 비교해보니 더더욱 가이드 에릭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한참을 우리와 놀아준 거북이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배로 돌아갔다. 예전 스쿠버 다이빙 때도 느꼈지만 제일 어려운 건 바로 배에 올라타는 과정이었다. 저질 체력과 무거운 몸이 도무지 위로 안 올라가져서 어찌나 고생을 했던지, 여기서 진이 다 빠져 버렸으나 이동 중에 쉬고 다시 투명한 바다를 보니 바로 뛰어들고 싶어졌다.

나는 물을 진짜 좋아하나보다. :)

다음 호핑의 마지막 장소는 '캐티드럴'이라는 물고기 포인트였다. 발리카삭에서는 보통 '스타카'로 많이 가나 시야 및 해파리 등의 이유로 그날 그날 3~4군데 포인트 중 상황이 나은 포인트로 가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 캐티드럴 너무 너무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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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산호와 다양한 물고기 그리고 거북이까지 볼 수 있는 캐티드럴


절벽 곳곳에 멋진 산호들이 있고,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다. 거기다 여기는 물고기 포인트라 했으나 나중에 숨쉬러 올라온 거북이 두마리까지 보면서 함께 수영할 수 있었다. 어찌나 눈이 즐겁던지!

거기다 이때는 프리다이빙도 안정적으로 해서 더 놀고 싶었는데 다른팀이 일찍 끝나 기다리는 바람에 올라가야 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너무나 멋진 물고기, 거북이 친구들과 프리다이빙을 해서 진짜 즐거운 하루였다. 행복감이 그냥 밀려 온다.

 

이후, 간단한 점심 한끼 하고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와서 리조트로 다시 데려다 주었다.

리조트에 와서도 발리카삭의 바닷속이 어찌나 생생하게 떠오르던지!

내년에도 보홀에 다시 한 번 가야겠다고 꼭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