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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방콕 왓 아룬에서 오렌지라인 수상버스 타는 법 : 블루라인 강매 피하기

by 트래블링잉글리시 2024. 7. 18.

예전 방콕에 갔을 때 왕궁과 왓 포는 갔었는데 그때 못 간 곳이 왓 아룬이었다.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오후 늦게 가야 좋다고 하여 그때는 그 시간대가 안되어 24년 1월 방문했을 때 드디어 왓 아룬에 다녀왔다.

 

왓 아룬(Wat Arun)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유명한 사원 중 하나로, 짜오프라야 강 서쪽, 톤부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왓 아룬은 아유타야 왕조 시절에 세워졌으며, 사원 이름이 새벽의 신 아루나에서 유래하였고 태양이 떠오를 때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에 '새벽의 사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왓 아룬은 색색의 도자기 조각과 조각장으로 장식되어 화려한 프랑이라고 불리는 중앙탑이 있고 그 주위에 네 개의 작은 탑이 있는 곳이다. 어두워지면 이 탑들에 불이 켜지고 너무 예쁜 노란색과 오렌지색 그리고 금색으로 빛난다.

방콕 왓아룬
방콕 왓 아룬의 모습

 

이렇게 멋진 왓 아룬인데 왓 아룬에서 돌아오는 수상버스 문제로 사실 기분이 좀 상했던지라 다른 분들은 미리 알고 가서 블루라인 수상버스 강매 피하고 편하게 오렌지라인 타고 올 수 있도록 글을 남긴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은 급할테니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표소에서 판매하는 어떠한 티켓도 사지 말고 블루라인 버스 타는 선착장에서 기다리면 오렌지라인 수상버스가 오고 탑승 후 수상버스 안에서 요금을 내면 된다. 수상버스 타면 알아서 요금 계산해주시는 분이 다가오니 그때 내면 된다. 오렌지라인은 인당 16바트이고 블루라인은 인당 30바트이다. 거의 2배 이상 요금이 차이난다. 

선착장 앞에서 관리하는 여자분이 계속 인상쓰며 티켓사야 탈 수 있다 너 여기서 못탄다 해도 그냥 나는 오렌지라인 탈 거라고 말하며 버티면 된다. 오렌지라인 수상버스는 무조건 거기에 온다.

내가 겪은 일은 아래와 같다.
원래 왓포를 갈 생각으로 5밧에 운영하는 수상버스를 타려 했으나 왓포 선착장 고장으로 안된다고 일반라인을 타고 왓포 근처 역으로 가라고 해서 1장 달라고 하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30바트라고 했다. 무슨 소리예요? 왜 오렌지라인이 왜 인당 30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여기는 오렌지라인 버스 없다고 무조건 블루라인 타라고 했다. 그런데 매표소 표지판에는 멀쩡히 오렌지라인, 블루라인 다 그려져 있고 이야기하는 역에 둘 다 가는 거라 다시 맨 뒤로 가서 줄서서 매표소 직원을 다시 만나 오렌지라인 달라고 했다.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니 No, only blue line!


그래서 여기 오렌지라인 있고 거기 가는데 왜 못타요?라고 물었더니 어떤 이유도 없이 가라고 하고 다음 사람에게 블루라인 표를 팔았다. 이때부터 감이 이상하고 오기가 생기더라. 이건 무슨 사기같기도 했다. 그래서 티켓 안사고 바로 선착장으로 갔다. 

마침 선착장에도 티켓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렌지라인 티켓을 달라고 했더니 매표소 직원과 같은 태도, 답변이었다.
​그래서 여긴 블루라인만 오는 선착장인가 싶어 강라인을 쭉 따라 걸으며 다른 선착장을 찾았는데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돈이 아깝더라도 블루라인을 사야 하나 싶어 다시 원래의 선착장으로 가려 하는데 그때 마침 어떤 태국인이 선착장 티켓 판매원에게 오렌지라인은 어디 줄서면 되냐고 묻고 있는 걸 듣게 되었고 그걸 듣자마자 멈춰서 상황을 지켜봤다. 그런데 오렌지라인이 없다던 매표원이 그 사람에게는 손으로 어떤 곳을 가리키고 그곳에 줄 서게 했다. 그래서 오렌지라인 타려는 분께 오렌지라인 타실 거냐? 티켓은 어떻게 사냐 여쭤보았더니 오렌지라인 여기서 타면 되고 요금은 따로 티켓 사지 말고 배안에서 내면 된다고 했다.

 

그냥 선착장에는 왓 아룬으로 오는 모든 라인의 버스가 서는 것이었고, 매표소와 매표원들은 관광객에게 그냥 제일 비싼 블루라인만을 판매한 것이었다. 괜한 바가지를 씌우는 형태이다. 그러니 블루라인만 가는 정거장을 가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그냥 선착장에 기다려서 오렌지라인을 타고 돌아가면 된다. 방콕은 아끼는 여행지 중에 하나였는데 처음으로 안 좋은 기억이 생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