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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마닐라 보니파시오 BGC 그랜드 하얏트 마닐라(BGC Grand Hyatt Manila) 후기

by 트래블링잉글리시 2024. 7. 15.

2298일부터 12일까지 45일 동안 머물렀던 그랜드 하얏트 마닐라 간단 후기이다.

1박에 조식 포함 약 248$(예약 수수료 다 포함)에 이용했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보니파시오에 있는 5성급 샹그릴라보다는 싸고 그래도 다른 호텔들보다는 지은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여기를 선택했다.

그동안 마닐라의 온갖 호텔들은 거의 다 가본 지라 거기서 거기라서 안 가본 곳을 가보기로 했다. 이전에 마닐라에서 머물렀던 5성급 호텔들은 마카티의 페닌슐라, 샹그릴라, 공항 근처 COD 하얏트, 쉐라톤 등이었고 그랜드 하얏트는 이중 지리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곳이었다.

 

보시파시오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onifacio Global City)가 전체 이름이고 보통 필리핀 사람들은 BGC라고 많이 부른다. 사실 보니파시오라고 부르면 어딘지 잘 모른다. BGC는 마닐라에서 최근에 형성된 신도시다. 그전에는 대부분 관공서, 기업들이 마카티에 있었다면 이제는 다 BGC로 이동해서 마카티는 예전과 같지 않고 썰렁할 정도로 BGC에 많은 것들이 몰려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나는 필리핀인 친구들이 많아 어디든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마닐라의 이미지는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어서 처음 마닐라로 관광오시는 분들은 BGC에 머물면 그래도 조금은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는 치안도 잘 되어 있고 거리고 밝고 곳곳에 큰 몰들이 많아 낮에는 당연하고 밤에도 돌아다녀도 딱히 무섭지 않은 곳이다. 

(물론, 여행자는 필리핀이든 유럽이든 어디서든 본인의 소지품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야밤에 밖에 돌아다녀도 가장 안전한 느낌이었고 호텔서 도보 5분 거리에 식당, 카페, 마트, 편의점이 즐비해 있어 너무 편했다다만 BGC 메인 장소인 하이 스트리트로는 도보 15분 정도로 거리가 좀 있었지만 BGC를 즐기기에는 위치 상 꽤 좋았다. 공항까지도 그랩카로 25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도 했다.

 

​방 사진은 없어서 다른 사진만 올리지만 침대는 적당히 푹신했고 방도 꿉꿉하지 않고 온도도 적당했다.

그리고 큰 테이블도 있어서 일하거나 뭐 먹기도 좋았고, 일회용 접시랑 포크도 제공해줘 망고같은 거 먹기도 좋았다.

거기다 딱 한 번 주지만 바나나칩도 꽤 맛있었다.(4박인데 첫날에만 주고 다시 안주긴 했다...ㅎㅎ)

BGC 그랜드 하얏트
큰 테이블이 꽤 유용

 

물론 단점도 꽤 있었다. 제일 안 좋았던 점은 물이 너무 안빠지는 샤워장이었다. 그리고 사용하기 불편한 일리 커피머신(지금까지 본 여러 머신 중 가장 불편), 큰 병으로 제공되는 정수된 물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이제 마닐라의 대부분의 호텔은 이런 식으로 물을 주어서 더 이상의 단점은 아니긴 하다.

그리고 바테이블 없는 수영장과 수영장에서 파는 맥주나 음료 시 담아주는 아주 더러운 컵이 별로였다. 칵테일은 유리잔에 주면서 맥주랑 망고쉐이크는 유리라고 플라스틱 컵에 준다. 컵이 넘 더러워서 마시기 힘들었다. 한 번 시켜먹고는 다시 안 시켜 먹긴 했다.

수영장은 그리 크진 않지만 깨끗하긴 해서 놀기는 괜찮았다.

그래도 이런 단점 빼고는 조식도 괜찮았고 피트니스도 적당히 운동하기 좋아서 다음에 또 이 가격에 나오면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