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의 제주여행에선 롯데호텔 제주에 머물렀다.
중문은 올레길 탐방하는 우리에게 그렇게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롯데호텔 제주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어서 이번에는 롯데호텔을 선택했다.
나는 렌트카 없이 대중교통이나 걸어다니는 뚜벅이 여행자다. 그래서 우선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공항에서 호텔로 갈지를 결정하는데, 무료 셔틀이 있는 것을 진작 알았으면 비행기 시간을 셔틀탈 수 있는 시간으로 했을텐데 이미 비행기 예매 후 무료 셔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돌아올 때만 이용하기로 하고 가는 방법은 다른 대중교통을 찾아 보았다. 다행히도 자주 다니는 600번 공항 리무진이 있었고 그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할 수 있었다.
셔틀 시간표는 아래 홈페이지에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분들은 셔틀 시간표 꼭 참고해서 비행기표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lottehotel.com/jeju-hotel/ko/location.html
롯데호텔 제주 위치, 오시는길 및 교통편 안내 | 롯데호텔 제주
롯데호텔 제주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가용, 렌터카 및 공항 리무진 버스로 편리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 이용 안내 및 지도, 오시는 길을 자세히 확인
www.lottehotel.com
롯데호텔 제주 체크인은 우선 프론트로 가서 태블릿에 체크인 대기 예약을 작성해야 한다. 그 이후 예약대기번호를 부르면 가면 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등록하고 나서 5분도 안되어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 하고 보니 신관을 배정 받았고 신관은 본과 대비 멀리 있어서 꽤나 구불구불하게 걸어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룸은 지은지 오래됐으니 당연히 연식이 있어 보이나 그래도 깨끗하고 침구도, 가구도 편했다.
어매니티는 공용 핸드워시,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이 있었고, 간단한 화장솜과 면봉 정도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호텔들이 친환경 정책으로 대용량 어매니티이며 칫솔 등은 제공해주지 않으니 아쉬울 것 별로 없었다.
룸이야 일반적이고 어매니티도 일반적이지만 사실 3박 머문 롯데호텔은 서비스 디테일이 좋아 다시 가고싶은 숙소였다. 방청소 시 Do not disturb 버튼이 있어서 못했다고 종이 넣어주는 곳은 많이 봤지만 문자까지 보내서 확인하는 곳은 처음 봤다.
Do not disturb를 하고 잠깐 나갔다 오니 아래처럼 문자가 와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롯데호텔 제주 하우스키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고객님께서 투숙하고 계신 객실에 방해아지 말라는 버튼이 켜져 있어 객실 청소를 도와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간혹 이 버튼이 잘못 켜지는 경우가 있어 연락드렸습니다. 청소를 원하실 때 연락주시면 바로 가겠습니다." 라고 이렇게 친절하게 문자가 와 있었다.
여러 호텔들을 가봐도 이런 상황에 이런 문자를 받는 경우는 없었는데 여기에 조금 감동했다.
거기다 조식도 그랜드조선보다 훨씬 맛있고 때에 따라 브런치로 바꿔서 먹을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다.
조식, 브런치 같은 가격이라 전날 0번으로 전화해서 상황에 따라 편하게 바꿀 수 있다. 이런 시스템 정말 좋았다.
브런치에는 스테이크와 생연어도 나와서 하루는 브런치로 바꾸어서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진짜 여행 온 기분이 났었다.
드디어 이 호텔에 온 목적 해온을 둘러볼 차례이다.
해온은 온수풀이라 4월에도 따뜻하게 수영하며 놀 수 있었고 수심이 낮은 곳부터 1.7미터 정도까지 깊은 곳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부터는 라이브 공연도 해주어서 신나거나 때론 감상에 젖어 즐겁게 수영할 수 있었다.
이 해온 수영장 때문에 다음에 조카들 데리고 다시 한 번 오고 싶어졌다. 여기서 저녁마다 두 번 놀았는데 그 시간이 어찌나 즐겁던지.
그리고 주변 산책길도 잘 조성되고 중문 해수욕장과도 바로 이어져 있어서 식사 후 산책도 하며 즐겁게 휴가를 보내다 왔다. 이 다음 제주는 걷는 여행이라 제주 시내 쪽에 머물 예정이지만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갈 때는 여기를 다시 한 번 이용할 생각이다.
롯데호텔 제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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