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쇤부른 궁전이 명소 중 No.1인 곳 같으나 비엔나에 머무는 일정이 몇 시간 정도라 쇤부른 궁전은 다음에 비엔나 오면 가기로 하고 클림트 키스가 있는 벨베데레 궁전, 빈 국립 오페라극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테판 대성당을 보고 점심을 먹고 프라하고 복귀하기로 하였다.
벨베데레에서 국립 오페라극장까지는 시간이 많다면 도보로 가도 좋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트램을 탔다. 트램으로는 약 12~13분 소요되었고, 빈 국립 오페라극장부터 슈테판 대성당은 차가 다니지 않는 길로 가는 거라 대중교통이나 차는 불가능하고 도보로만 가능하다. 오페라극장부터 슈테판 대성당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구글 지도는 도보 여행을 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도 도보 루트로 나온 지도를 글의 맨 아래에 첨부한다.
그럼 세 곳은 각각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1.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
벨베데레 궁전은 비엔나 중앙역에 가까이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원이 나오고 정원을 지나 궁전 앞으로 가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원하는 티켓(상궁&하궁, 상궁만)을 구매하여 궁전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궁이 상궁이다.
상궁은 그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와 그 외 마네, 에곤 실레 등의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오스트리아 예술품을 소장한 미술관이다. 많이들 알고 진짜 유명한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가 전시되어 있고 교과서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그 유명한 나폴레옹 초상화도 있는 등 유명한 그림들이 정말 많다.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알 정도의 그림들이 꽤나 많았고 그 그림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꽤 컸다. 하궁에도 전시는 하고 있었지만 작품은 많지 않았고 방 구경하는 게 더 컸는데 만약 일정에 쇤부른 궁전을 간다면 벨베데레는 상궁만 구경해도 충분할 것 같다.
2. 빈 국립 오페라극장 (Wiener Staatsoper)
빈 국립 오페라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1869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로 개장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매년 수많은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열리며, 세계 각국에서 많은 애호가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느긋하게 비엔나에 와서 여기서 공연도 하나 보고싶다. 비엔나의 상징색은 에메랄드색인가 싶을 정도로 유명 건묻르의 지붕색은 에메랄드색이 많았다.
3. 슈테판 대성당 (Stephansdom)
슈테판 대성당은 빈의 중심부에 위치한 12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건축물 중 하나이다. 프라하의 성 비투스 성당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슈테판 대성당을 보니 프라하 성당은 귀염둥이 성당이었다. 슈테판 대성당은 보자마자 압도당했다. 엄청 높은 탑과 어떻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섬세하고 다채로운 장식과 벽이 주는 웅장함은 장난이 아니었다. 내부로 들어가서는 그 경건함과 그리고 숭고함에 종교가 없는 나도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였고, 다만 지하묘지 및 타워만 유료였다. 지하묘지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및 여러 사람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묘지를 못 가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공간까지만 가도 충분히 그 웅장함과 엄숙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명소였다.
이렇게 세 곳의 명소를 둘러보고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소시지와 맥주 한잔을 하며 비엔나 여행을 마무리했다. 글쓰면서 성당 사진을 보니 또 다시 가고 싶고 다음에는 3일 정도 시간 충분히 내어 쇤부른 궁전도 가보고, 오페라 공연도 꼭 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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