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하노이보다는 볼 곳이 그대로 많다고 생각한다. 몇 곳은 도보로 걸어다니면서 가기에 좋을 정도로 서로 멀지도 않다. 첫 번째 코스로 제시하는 명소는 호치민 전쟁박물관에서 시작해서 벤탄시장으로 끝나는 도보 루트이다. 벤탄시장을 마지막으로 잡은 이유는 쇼핑 또는 먹거리를 사서 들고 바로 숙소로 이동하기 좋아서 벤탄시장을 마지막으로 잡았다. 물론, 너무 덥고 힘들면 그랩카나 그랩바이크, 택시 등을 이용해서 다니는 것도 좋다. 나는 도보 여행을 좋아해서 이렇게 경로를 잡고 하루종일 돌아다녔었다.
1. 호치민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
- 1975년 4월 30일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 개관한 박물관으로, 베트남 전쟁의 역사와 참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원래는 '미국 전쟁 범죄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 전쟁 중 사용된 무기와 탱크, 비행기 등의 전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현장의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전쟁의 비극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우리와도 연관 있는 전쟁이라 전쟁박물관을 가면 아픔이 크게 느껴진다.
2. 베트남 통일궁(Independence Palace)
- 1962-197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건물이다.
- 1960년대 현대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외관은 대칭적인 구조와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 현재는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박물관 구경으로 가면 좋다.
3. 노트르담 대성당(Saigon Notre-Dame Cathedral)
- 19세기 말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다.
-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고, 현재는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는 활동 중인 성당이다.
- 핑크 성당이 워낙 예뻐서 거기가 더 사진이 많으나 여기도 멋있다.
4. 사이공 중앙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19세기 말에 지어졌다.
- 고딕 양식의 외관과 화려한 내부 장식이 인상적이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 여기서 엽서나 편지를 한국으로 보낼 수 있으며 엽서 같은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5. 호치민 오페라 하우스(Saigon Opera House)
- 1897년에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축된 건물로, 프랑스 새로운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 외관은 붉은 벽돌과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 정면에는 아치형 입구와 종탑이 있다.
- 내부는 우아한 홀과 계단, 무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현재는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활용되고 있고 호치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 데이 투어, 나이트 투어버스도 여기서 출발한다.
6. 벤탄시장(Ben Thanh Market)
- 호치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1914년에 지어졌다.
- 다양한 특산품과 기념품, 의류, 식품 등을 구입할 수 있고 규모가 꽤 크다.
- 여기서는 흥정이 필수이다. 흥정을 어려워하는 나는 조금 힘들었던 곳이나 아이쇼핑하기에는 재미있었다.
아니면 첫날에는 투어버스로 호치민 곳곳을 돌아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몇 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호치민을 갔을 때는 도보로 돌아다녔었고, 두번째 갔을 때는 어른과 함께 간지라 투어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그 둘이 순서가 바뀌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도보로는 못 가지만 사진에 정말 많이 나오는 호치민 명소는 핑크성당이라고 불리는 떤띳성당이다.
여기는 위의 명소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따로 차로 이동해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면서 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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