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태국 못지 않게 음식이 맛있으면서 태국보다 비행기가 1시간 적게 걸려서 여행으로 자주 가는 곳 중에 하나이다.
2019년도에 다낭, 2020년도에 호치민과 무이네, 2022년에 하노이 그리고 2023년도에 다시 호치민과 무이네를 갔다 왔다. 2019년도 다낭에서는 빈펄 리조트에 머물렀었고, 2020년도 호치민에서는 인터컨티넨탈, 무이네에서는 호앙응옥 리조트에 머물렀었고 22년도 하노이에서 롯데호텔이 좋아 23년도 호치민도 롯데호텔을 선택했었다. 두 곳에 묵어보니 하노이와 호치민이 확 비교되더라.
결론적으로 호텔 컨디션만 보면 롯데호텔 하노이가 압승이다. 하노이는 2014년도에 지어졌고 호치민은 2019년에도 지어졌다고 하는데 객실의 깨끗함이나 전체적인 세련됨은 하노이가 훨씬 좋았다. 둘다 클럽룸을 예약해서 라운지도 자주 이용했었는데 음식도 하노이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다만, 관광 차원에서는 롯데호텔 호치민이 더 좋았다. 왠만한 곳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고 벤탄 시장이나 마사지 샵도 차로 5~10분 거리라 근접성이 좋았다. 롯데호텔 하노이는 하노이의 메인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와는 거리가 좀 있었고 하노이 자체가 도보로 다니기는 호치민보다 좋지는 않아서 도시를 즐기기에는 사실 호치민이 더 좋았다.
1. 라운지 음식
- 롯데호텔 하노이는 음식 구성이 정말 다양했고 음식 플레이팅도 예뻤다. 그에 비해 호치민은 음식 가짓수는 하노이의 반 정도이고 플레이팅도 3~4가지 음식만 되어 있고 나머지는 접시에 덜어서 먹는 방식이었다. 특히, 저녁 메뉴도 많이 차이가 났다. 음식 종류와 맛은 하노이가 훨씬 좋다.
- 두 곳 다 한국 라면은 정말 맛있게 끓여 준다.
- 결정적인 차이는 롯데호텔 하노이는 아래 사진처럼 위스키나 럼 종류도 음식 있는 곳에 있어서 편하게 각자 마실 수 있었는데, 롯데호텔 호치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위쪽에 따로 있어서 매니저분께 부탁해야 가져다 주었다. 와인과 맥주는 두 곳 다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는데 위스키, 진은 호치민은 좀 아끼는 느낌이었다.
2. 객실
호치민 때는 어른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비교 사진은 없다.
- 객실의 깔끔함과 넓은 건 롯데호텔 하노이였다.
- 침대는 롯데호텔 하노이는 좀 꿀렁꿀렁한 침대이고 호치민은 딱딱한 침대라 내 기준 편하기는 호치민이 조금 더 편했다.
3. 부대시설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관련해서도 하노이가 더 낫다. 피트니스 기구 종류는 거의 비슷한데 크기가 하노이가 조금 더 크고 결정적으로 하노이 사우나에는 탕이 있어서 더 좋다. 호치민도 사우나는 있지만 그냥 건식, 습식 사우나만 있다.
호텔만 생각하면 하노이를 다시 가고 싶고, 도시를 생각하면 호치민을 다시 가고 싶은 게 결론이다. 그래서 아마 호치민을 다시 간다면 인터컨티넨탈과 롯데호텔을 제외한 다른 호텔을 이용해볼 것이고 하노이를 다시 간다면 아마 롯데호텔에 다시 머물지 않을까 싶다.
두 호텔을 비교하는 것이 어쩌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은 멀어서 한 번에 두 곳을 가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기왕 같은 브랜드 호텔을 갔으니 비교해 보고 싶어서 쓴 포스팅이다.
'여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 명소 7곳: 도보로 다닐 수 있는 6곳과 나머지 핑크성당 (0) | 2024.07.25 |
---|---|
체코 프라하 공항에서는 절대 절대 환전하지 말기 (2) | 2024.07.23 |
방콕 맛집 페닌슐라 도보 5분 크림 레스토랑과 태국 현지음식 (1) | 2024.07.22 |
방콕 마하나콘 전망대 스카이워크와 루프탑 (0) | 2024.07.19 |
방콕 왓 아룬에서 오렌지라인 수상버스 타는 법 : 블루라인 강매 피하기 (0) | 2024.07.18 |